JP 모건이 움직이고 있다 파트 1

서론

2021도 Defi 여름, NFT 및 P2E 붐이 이어지면서 파티가 진행되었고, 2022년 현재는 루나 사태와 FTX 사태를 겪으며 파티의 촛불이 꺼져가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생태계는 큰 변동의 시기를 겪고 있다. 하락장을 맞고서야 많은 웹3인들이 기존의 방식대로 토큰의 가격 상승에만 의존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프로젝트들이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고민하고 있으며 사업 아이템과 생존 전략을 찾아나서고 있다. 이러한 격동의 정세 속에 조용히 움직이며 어쩌면 판도 자체를 뒤바꿀 수도 있는 총알을 장전 중인 곳이 있다. 바로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 JP 모건. 아무도 모르게 밀짚모자를 주우며 홀연 등장해 정상대전에 마침표를 찍어버린 샹크스처럼, 어쩌면 혼란스러운 현재 블록체인 생태계 내의 전쟁을 끝내버릴 수도 있는 JP 모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JP 모건이 블록체인과 관련하여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공개된 것은 크게 3가지이다.

  1. JP Morgan Wallet
  2. Project Guardian
  3. Onyx

Project Guardian에 대해서는 이전에 작성한 글에 설명한 관계로 이번 ‘JP 모건이 움직이고 있다’ 시리즈에서는 JP 모건 월렛과 Onyx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이번 Part I에서는 JP 모건 월렛을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11월 22일 JP 모건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제출한 ‘JP Morgan Wallet(이하 JP 모건 월렛)’의 상표권 등록이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되었다. 해당 뉴스는 스리슬쩍 갑자기 보도되었으며 JP 모건 월렛에 대한 자세한 이외의 정보는 인터넷에 나와있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을 놓쳤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해당 뉴스는 향후 JP 모건이 게임체인저가 되는 대서사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JP 모건 월렛 상표권 등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JP 모건 월렛을 통해 JP 모건이 그리는 그림은 무엇인지 분석해보도록 하자.

사실 JP 모건은 이미 ‘20년도 6월에 해당 JP 모건 월렛에 대한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었다. 이미 2년 반 전부터 월렛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20년도에 신청했던 상표권 등록이 ‘22년 11월 15일에 이미 허가가 났었고, 단지 발표 및 보도가 11월 22일에 난 것이다.

JP 모건 월렛에 대한 상표권 인증서는 아래에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USPTO TSDR Case Viewer

상표권을 등록한게 어쨌다는 것인가? 상표권이란 자기의 상품과 타인의 상품을 식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호, 문자, 도형, 입체적 형상 등 형태에 상관 없는 모든 표현 방식을 뜻하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어느 기업이 진행하는 비즈니스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기업은 미국 특허상표청(USPTA)에 상표권을 등록함으로써 자사 비즈니스의 정체성을 공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남들이 해당 정체성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차별성을 부여받게 된다. 김춘수의 시 ‘꽃’에 나오는 어구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처럼, 기업의 상품 혹은 서비스가 ‘상표’라는 이름을 부여받음으로써 유의미한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길게 말했지만 간략하게 말하면

상표권 등록 == JP 모건曰: 지금부터 월렛 비즈니스 제대로 시작하겠음

JP 모건 월렛은 무엇일까? — 온라인 금융의 슈퍼앱

JP 모건 월렛 상표권을 인정받음으로써 JP 모건의 월렛 비즈니스는 본격적으로 출발선을 떠났다. 그렇다면 JP 모건 월렛은 어떤 프로덕트일까? JP 모건 월렛은 JP 모건 산하에 있는 Payments 팀이 관활하고 있다. 이 Payments 팀은 ‘21년도 초부터 ‘Future of Payments’라는 캠패인을 시작하며 두가지 슬로건을 제시하기 시작했다.

우선 ‘Payments are eating the world’라는 슬로건은 말 그대로 결제 플랫폼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뜻으로, JP 모건이 결제 플랫폼 비즈니스에 두는 중요도의 가중치를 확인해볼 수 있다. 그리고 더 구체적인 자사 비즈니스 모델로써 POWER를 내세운다. POWER의 요지를 요약하면,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embed)된 온라인 지갑을 만들어서 실시간(real-time)으로 거래가 처리되고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파트 2는 다음시간에..

파트2 내용 ( 제이피모건이 암호화폐지갑으로 구체적으로 뭘할려고하는지 에 관한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