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이 움직이고 있다 파트 3
JP 모건은 왜?
왜 IT 테크 회사도 아닌 투자은행 근간의 JP 모건이 슈퍼앱을 만드려는 것일까?
JP 모건은 다른 어느 곳도 아닌 자신이야 말로 슈퍼앱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웹3인들은 보통 ‘월렛’하면 메타마스크를 떠올린다.
하지만 JP 모건이 그리는 월렛은 완전히 블록체인에만 특화된 월렛은 아니다.
더 넓은 범위에서 모든 온라인 활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지갑과 비슷하다.
우리는 오프라인 세상에서 지갑을 통해 단순히 현금을 거래하는 것뿐 아니라
1) 신분증을 보관하고(신원 증명)
2) 각종 기타 비즈니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카드를 보관하기도 하고
3) 명함 혹은 친구와 같이 찍은 사진을 보관하기도 하고
4) 공연이나 콘서트의 티켓을 보관하고
5) 영수증을 보관하는 등 단순 송금 이외에도
일상생활을 진행하는 데에 기초가 되는 다양한 행위를 한다. 세상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있는 현재, 마찬가지로 온라인 활동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지갑이 필요하다. 그리고 JP 모건은 빠르게 해당 포지션을 선점하고자 하고 있다.
JP 모건이 크게 집중하고 있는 월렛의 기능으로는 세가지가 있다.
1.디지털 ID(신원증명)
현재 디지털 상에서의 ID는 각 앱 및 서비스에서 각자 따로 관리하고 있으며, 그래서 유저들은 각 앱마다 다른 신원과 계정을 가지고 활동을 진행해야한다.
흩어져 있는 디지털 ID를 한 군데에 통합하고, 이를 통해 모든 온라인 계정에 접근하고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디지털 ID를 통합하여 관리해야한다면 세계 최대의 은행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JP 모건과 같이 사람들이 신뢰하고 있는 기관이 맡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경쟁우위를 취할 것이라는 것이 JP 모건의 논리이다.
2. 결제
JP 모건은 이미 170개국 이상의 고객들을 상대로 하루에 $10T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이미 구축한 신뢰성과 보안성 모두 갖춘 네트워크 및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결제 경험을 유저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JP 모건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결제 시스템의 개선 사항은 바로
1) 즉각적이고(Direct and Real Time)
2) 국경 없는(Cross-border) 결제이다.
JP 모건은 또 특히 엠베디드 결제(Embedded Payment)를 강조하고 있다.
엠베디드 결제란 금융 서비스를 비금융 서비스에 통합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서 굳이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을 거치지 않고 비금융 서비스 내에서 모든 결제를 처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JP 모건은 엠베디드 결제 분야의 확장을 위해 ‘21년 9월 폭스바겐의 자회사 Volkswagen Payments S.A.에 전략적 투자(Strategic Investment)를 진행해 전체 지분 75%를 인수하여 J.P. Morgan Mobility Payments Solutions S.A. Volkswagen Payments S.A.로 리브랜딩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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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Payments S.A.는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Volkwagen Pay 서비스를 만든 바 있다.
자동차 최초 구매 혹은 리스, 주유 혹은 전기 충전, 주차, 자동차 보험, 자동차 내 엔터테인먼트 혹은 구독 서비스 등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일련의 활동에 대한 결제를 Volkwagen Pay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
JP 모건 월렛도 다양한 비즈니스들과의 파트너쉽과 확장을 통해 일원화되고 간편한 결제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미 많은 기업들을 고객으로 갖고 있는 JP 모건은 파트너쉽 확장에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자리에 있다.
Part 4는 다음시간에..
Part 4 에서는 제이피 모건이 볼크스바겐 페이먼트시스템을 이용하여 정확히 뭘하려는지에 관한 내용입니다.